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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7개월 연속 하락…2년 7개월 만 최저 수준

SBS Biz 김완진
입력2019.06.28 17:14
수정2019.06.28 20:27

[앵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완진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진 건데요.

지난 2016년 10월, 3.31%를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장기 시장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88%로, 한 달 전보다 0.06%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앵커]

장기 시장금리는 왜 낮아진 건가요?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등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장기채권에 투자 수요가 몰림에 따라 장기금리가 내려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게다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앞으로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내려갈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 외에 다른 대출금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반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0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01% 포인트 내려갔고, 보증대출 금리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일부 은행의 기존 고금리 중도금대출 승인건 집행으로 집단대출 금리가 대폭 뛰면서, 지난달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 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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