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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혼조…마이크론 호실적에 나스닥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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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27 08:58
수정2019.06.27 10: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오늘(27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P500은 나흘 연속 하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홀로 오른 이유는 미 반도체회사 마이크론 덕분입니다.

어제(26일)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8%가량 상승 보였는데, 오늘 장에서도 이어졌네요.

마이크론 상승에 이어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오르면서 나스닥을 끌어올렸습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업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조금 이따가 확인해보시죠.

지금 투자자들은 미중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도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미중무역협상 타결에 희망을 걸었는데요.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저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단지 합의를 위한 합의는 아닌데요. 양국이 90%정도를 합의를 이뤘었는데, 이 합의를 마무리 지을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되는지 봅시다.]

10%, 금방이라도 타결에 이를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10%를 고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피터 북바 / 비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CIO : 작년 1월부터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벌써 2019년 여름이네요. 저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10%는 이행 약속 그리고 관세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한데요. 다른 것들은 사실 이에 비교하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중 합의가 이뤄지면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좋고, 안 돼도 금리 인하가 우릴 기다리고 있지 않냐 하면서 안도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방금 영상에 나온 피터 북바는 금리 인하로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제 2분기가 마무리되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디즈니, 애플의 이익이 S&P500 이익의 34% 가량을 차지하는데요.

500개 기업 중 하위 450개 기업주가가 1% 내리더라도 상위 50개 주가가 1% 오르면 지수에 변화가 없는 만큼 앞서 말씀드린 상위 5개 기업의 이익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국내증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파월 의장의 연설로 한풀 꺾이면서 국내증시, 어제장에서는 매도와 매수가 팽팽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양시장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보였는데요.

코스피는 0.01% 상승하면서 2120선을 지켜냈지만 코스닥은 0.09% 하락하면서 710선을 반납했습니다.

시총상위 종목 보시죠.

SK 하이닉스 많이 올랐습니다.

마이크론 덕분인데요.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감산소식에 SK하이닉스가 강세였습니다.

또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128단 4디 낸드플레시를 개발·양산한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하락세가 우세했던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 큰 폭으로 올랐지만요.

에이치엘비, 휴젤은 각각 2%대, 1%대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어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원대로 껑충 올라왔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차세대 항암 치료법, 노앨 항암 테라피를 연구개발하고 있는데요.

씨앤팜이 췌장암 치료법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국내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주목받았던 게임업체 넥슨 매각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매각 작업이 빠른 시일 내로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이에 관계사 넥슨지티는 25% 가까이 폭락했고, 넷게임즈도 8%대 급락 나타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WTI는 2.7% 오르면서 59달러로 훌쩍 올라왔고, 브렌트유도 상승을 기록중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12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약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40전 오르면서 1156원 60전에 마감됐는데요.

달러 약세가 주춤했고, 수입업체들이 달러가 비교적 저렴할 때 달러 매수에 나선 것도 원인이겠죠?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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