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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0조원에 가까운 경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양국간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기존 건설·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국방, 의료 등의 분야로까지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자동차와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국 기업 사이에 투자·협력 방안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사업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에 에쓰오일의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준공식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이 시설은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5조원을 투자한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추가 설비 프로젝트에 7조원을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람코는 또 현대차와 수소에너지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기업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 등에 대해 협력합니다.

탄소섬유와 미래차 부품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합니다.

현대중공업도 아람코와 4800억원 규모의 선박엔진공장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기업과 기관들 사이에 모두 8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로는 83억 달러, 우리돈 약 10조원에 달합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