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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MG손보에 경영개선 명령…“자본확충 약속 안 지켜”

SBS Biz 정지환
입력2019.06.26 17:22
수정2019.06.26 20:36

[앵커]

재무건전성이 나빠,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아온 MG 손해보험이 결국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MG손보가 퇴출위기에 몰렸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금융위원회의 MG손해보험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지급여력비율이 권고 기준인 150% 미만으로 떨어져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는데요.

MG손보가 올해 5월까지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결국 계획을 지키지 못해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으로 넘어간 겁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앞으로 2개월 내에 MG손보는 지급여력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금융위는 제출 한 달 내에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계획서가 승인되지 않거나, MG손보가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주식소각, 영업정지, 임원 업무정지 등 업계에서 퇴출되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앵커]

업계에서는 경영개선 명령이 유예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왜 이런 조치가 나온 건가요?

[기자]

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4일 MG손보 경영 정상화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하는 등 자본 확충 가능성이 높아지며 경영개선 명령이 유예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요.

MG손보가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던 기한이 이미 지났고, 실제 자본확충이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강경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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