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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카오 증권업 진출?…‘1그룹 2증권사’ 가능해져

SBS Biz 김정연
입력2019.06.26 11:58
수정2019.06.26 11:5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이르면 내년부터 증권업계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집니다.

이른바 '1그룹 1증권사' 정책도 폐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정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증권사 인가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고요?

[기자]

네,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르면 내년부터 자본금 500억 원의 일정 요건만 갖추면 신규 증권사도 종합증권사 인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증권업에 진출하려면 전문화·특화 증권사만 가능했는데, 모든 금융투자 업무를 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로 바로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10년 동안 유지됐던 '1그룹 1증권사' 정책도 폐지돼, 하나의 금융그룹이 여러개의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증권업의 진입 문턱을 낮춰 다양한 형태의 증권사가 여러 분야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도 개편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 업계는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들의 증권업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10년간 위축됐던 기존 증권사들의 업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9년부터 증권업 신규 진출을 제한하다 보니, 62개였던 증권사 수는 10년만에 57개로 줄었고, 4만명이 넘던 임직원 수도 3만6천명 수준으로 줄었는데,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제도 개편이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에 기여할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권업 전반의 출혈경쟁이 격화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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