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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혼조…이란 갈등에 무역협상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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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25 09:06
수정2019.06.25 16: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중동발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혼조세 보였는데요.

다우는 0.03% 상승했고, 나스닥은 0.32% 내렸지만 8000선을 유지했습니다.

S&P500도 약보합권에 마감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 재개로 이 무역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알리안츠 미 투자 전략가 모나 마하잔은 중국 공산당의 반발이 크기 때문에 이번 회담이 협상을 재개하자는 대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늘(25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의 최고지도자와 다른 인사들도 대상에 포함된 강력한 제재를 곧 부과할 것입니다. 이번 제재는 드론 격추 사건을 포함해 최근 이란이 보여왔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해결에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데요.

전문가는 어떻게 볼까요?

[찰스 쿱찬 / 미국외교협회 : 현재 워싱턴과 테헤란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상태에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란의 대응을 목격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소통 채널이 열려 있는가'입니다.]

뉴욕증시가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바로 디즈니입니다.

토이스토리4가 흥행궤도를 달리면서 더 부각됐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 새로운 테마파크가 오픈됐거나 오픈될 예정이고,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디즈니+에도 기대감이 큰데요.

미중관계와 미국 경제상태, 그리고 디즈니 CEO 밥 아이거의 임기 연장여부가 불안 요소라는 평가입니다.

현재 디즈니 주가는 139달러선에 책정됐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려면 앞으로 나올 기업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페덱스, KB Home, 나이키가 이번주 차례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국내시장

국내시장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24일)장에서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정오쯤 장중 최고 2134포인트선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0.03%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매도 물량을 내놨는데요.

기관이 매수우위 보이면서 빨간불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코스닥은 상승출발했지만 계속해서 하락세 이어져 0.68%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주로 제약바이오주와 미디어주를 매도했습니다.

시총상위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1.42%, 2.48% 상승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거점, 싱가포르에서 현지 최대 운수기업과 대규모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기아차는 친환경차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고, K7 프리미어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보다 하락세가 강했는데요.

말씀드렸듯이 제약바이오주, 미디어주 낙폭이 컸습니다.

제약바이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 휴젤 셀트리온제약 1%대 하락했는데요.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는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4% 가까이, 2.67% 하락했습니다.

북미 관계가 청신호를 켠만큼, 남북경협주, 특징주로 안 볼 수 없겠죠.

좋은사람들 7.12%, 신원과 인디에프 6%대, 현대 엘리베이터 4% 가까이 상승 기록했습니다.

비무장지대 테마주도 올랐는데요.

삼륭물산 24.87%, 이화공영 14%대, 철도주인 현대로템과 대아티아이도는 각각 4%대 3.24%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인데요.

이란 제재 때문에 상승 압박이 가해졌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는 분석입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7원 50전 하락한 1156원 50전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인데요.

달러인덱스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달러화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돌아선 것도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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