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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숨고르기…미중 무역분쟁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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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24 08:58
수정2019.06.24 09:0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전장에서는 소폭 하락하면서 숨고르기 들어갔습니다.

다우지수가 0.13%, 나스닥은 0.24%,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도 0.1% 하락했는데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중국과의 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연설을 연기하는 등 미중 관계에 낙관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관련 중국 기업 5곳을 거래제한 대상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또 중동문제도 불거졌는데요.

미국은 드론 격추 보복으로 이란 공습을 계획했는데, 실행 10분 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은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충돌에 신중한 면을 보이면서 안도감이 돌기도 했지만, 군사옵션이 제외되지 않은 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숨고르기 들어간 뉴욕증시, 여러가지 불확실성도 내재돼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재료가 상승 모멘텀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스테판 파커 / JP모건 PB :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조금 내려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주식시장이 더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의 매출 상승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아시아증시

일본 닛케이225는 0.95%로 다른 지수에 비해 하락폭이 큰 편이었고, 상해종합지수는 유일하게 0.5% 올랐습니다.

나머지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 국내증시

그 흐름은 국내에서도 동일합니다.

코스피는 0.27%, 코스닥은 0.64%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물량 내놨는데요.

금요일장 국내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 고조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팹리스 전용 천억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연구개발부터 팹리스 창업 이후 성장까지 이 펀드를 통해 지원하게 되는데요.

재원 분담 비율을 두고 삼성전자는 1대 1로, SK하이닉스는 매출액 비율로 하자는 입장으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권,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까지는 대부분 1%대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한단계만 더 내려가서 11위 케이엠더블유를 보시면 10%대 폭등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무선통신장비 업체 케이엠더블유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성적 거둘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금요일 장에서 전일대비 3.62% 상승했는데요.

상한가를 친 바른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에이스테크가 상승주도했습니다.

한편, 항공사 업종은 4.5%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이유겠지만, 한진칼이 15%대 폭락 보이면서 하락 유도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중동 지역 문제, 미국의 정유시설 화재 등이 원인인데, 중동발 리스크는 최근 계속 있어왔는데요.

미국 동부 최대 정유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건 예상치 못한 변수였습니다.

WTI는 57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다음달 초 개최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유가정보업체 에너지 분석 담당 톰 클로저는 그보다 G20에서의 미중정상회담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앞으로 유가 전망도 궁금하시죠?

[톰 클로저 / 유가정보업체 에너지 분석 담당 : 미국과 중국가 돌파구를 찾는다면, 수요 증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든지 올해 유가는 작년보다 저렴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선 기간인 2020년에는 유가가 올해 12월 마지막 유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원·달러 환율

목요일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금요일에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1원 90전 올라 1164원에 마감됐는데요.

장중에는 115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자 동반 상승 흐름탔고, 수입업체들의 달러화 매수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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