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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세계 여성 발명품…‘여성 발명왕 엑스포’ 개최

SBS Biz 박연신
입력2019.06.21 17:27
수정2019.06.21 20:58

[앵커]

전세계 여성 발명인들의 혁신적인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300개가 넘는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박연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형 로봇 : 쓰담쓰담 톡톡. 저 갑자기 머리가 간질간질해요. 머리 좀 긁어주세요. 왼쪽으로 살살요.]

아이처럼 생긴 로봇이 머리를 쓰다듬자 말을 합니다.

이 로봇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말동무를 해주고, 복지사 등 외부와도 연결시켜줍니다.

더운 날 외출할 때, 혹시 변질될 지도 모르는 물약을 보관하고 투약 방법까지 메모할 수 있는 휴대용 냉장고도 눈길을 끕니다.

병치레를 자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직접 개발했습니다.

[김나영 / 유아 휴대용 냉장약품 '안아포' 발명가 : 선생님의 투약관련 업무도 줄여줄 수 있고, 엄마도 믿고 보낼 수 있고 아이는 건강하게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아픔'이 발명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의학 공학을 전공한 발명가는 세월호 사고를 보고, 10초 만에 입을 수 있는 구명조끼를 개발했습니다.

[김서현 / '10초 구명조끼' 발명가 : 생체역학과 관련 디자인 시뮬레이션이라든지 디자인 개발이라든지 시야를 넓혀서 접목시켜보려 시작했습니다.]

이들 발명품은 모두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여성 발명왕 엑스포'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이들 외에도 30개 나라, 400여 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모였습니다.

[이인실 / 한국여성발명협회장 : 여성들이 아이디어로 발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발명품을 가지고 전시도 하고 경연대회를 벌여서 사업성을 더 높이는 것이죠.]

행사는 오는 일요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SBSCNBC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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