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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재시동…JD파워 품질조사, 1위~3위 휩쓸어

SBS Biz 윤지혜
입력2019.06.20 17:19
수정2019.06.20 20:58

[앵커]

현대기아차가 부진했던 북미시장에서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때마침 한 품질 조사에서 1위에서 3위까지 독식하면서 하반기 시장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등 신차도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한 민간 품질조사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습니다.

제네시스는 벤츠, 렉서스 등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형세단 G70은 최우수품질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호평은 북미의 시장 점유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에 2년여 만에 8%대의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공격적인 SUV 신차 출시가 점유율 확대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 전용 SUV인 기아차의 텔루라이드는 상반기 판매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도 이달말 미국에 상륙합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시장에 전체 판매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서 판촉 전략을 더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내수 판매 둔화 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과 무역 232조 자동차 관세 등의 악재도 우려 사항입니다.

국내에서는 임단협을 앞둔 노사 문제도 변수입니다.

팰리세이드 공급을 제때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품질평가와 전략 차종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맞았지만, 대외변수와 노사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나냐가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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