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최저임금 심의 본격 돌입…“속도조절론 언급, 중립성 훼손”

SBS Biz 윤성훈
입력2019.06.19 19:43
수정2019.06.19 20:31

[앵커]

이번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요구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공개됐습니다.

입장차가 극명하다고 하는데, 심의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노사 양측 주장 어땠습니까?

[기자]

네,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8350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희 / 사용자위원 :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최대한 감내하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더 이상은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절실하고 분명히 밝힙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이 1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주호 / 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1만원은 현정부 공약 사항이기도 하고, 그당시 모든 후보가 이야기한 공약이기 때문에 하나의 사회적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경영계는 동결을, 노동계는 19.7%의 인상안을 제시한 셈인데요.

시작부터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양측 의견차가 큰데, 직접 논쟁을 벌이기도 했나요?

[기자]

네,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이를 두고 노동계 위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성경 / 근로자위원 : 그런 식의 동결이 된다면 오늘 최저임금위원회가 과연 필요하겠느냐. 위원회 회의 결과가 굉장히 어렵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동결을 주장한다면.]

근로자위원들은 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을 두고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박준식 위원장은 근로자 위원들의 비판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위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윤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