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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고정금리 연 2% 중반…변동금리가 더 비싸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6.18 12:25
수정2019.06.18 15:49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전반적인 금리 인하 기조 아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연 2%대까지 주택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그러면 은행에 가면 2%대 금리로 주택대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2%대의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모두 연 2%대를 보였는데요.

금리상단도 연 3% 후반을 보였습니다.

이 금리 하단 기준으론 농협은행이 2.47%, 국민은행 2.48%, 우리은행 2.68% 등의 순으로 금리가 저렴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건 고정금리로 빌릴 때고, 변동금리로 주택대출 받는 분들도 많은데, 금리 수준이 어떤가요?

[기자] 

변동금리가 더 높긴 한데, 최근 흐름은 고정금리건 변동금리건 모두 하락추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변동금리로 주택대출을 받을 때 5대 은행 기준으로 금리 상단이 4% 중반까지 치솟는 경우가 있으니 고정금리가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말씀드린대로 변동금리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은행연합회가 변동금리대출 상품의 기준금리인 코픽스를 발표했는데, 잔액 기준은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은 고정금리로 빌릴 때가 더 저렴하다는 거군요?

[기자] 

네, 사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은 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통상 고정금리의 경우, 은행 입장에선 금리가 오를 경우에 대한 위험을 해지하기 위해 금리 자체를 높게 받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례적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를 밑돌더니 그 현상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정금리가 더 낮은 '금리역전'이 벌어지는 건, 고정금리 상품의 기준금리인 금융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금융채 트리플A등급 5년물 금리가 작년 말 2%대에서 이번달 1.6%대로 낮아졌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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