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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화웨이, 美 제재로 매출 감소”…퀄컴·인텔도 역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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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18 09:03
수정2019.06.18 15: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 시진핑, 20~21일 '전격 방북'

다음 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CNN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첫 방북"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북은 오는 목요일부터 이틀 일정입니다.

시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만남은 G20정상회의를 코 앞에 두고 이뤄지는데요.

시 주석이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또 북미 간 대화의 물꼬도 다시 트이려는 때의 전격 방북이라 주목됩니다.   

양국의 관계는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예상에 없던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면서 베이징과 평양 사이에 따뜻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양국 정상은 4번이나 마주했는데요.

시주석의 방북이 논의되긴 했지만 한 번도 이뤄진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방북은 G20을 앞둔 시진핑 주석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협상력 극대화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화웨이 "300억 달러 매출 타격"

미중 무역갈등에서 미국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화웨이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NN에 "화웨이 '미국의 제재로 앞으로 2년간 300억 달러 매출 감소'"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맞써 싸우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다졌던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창업자가 미국의 제재에 따른 큰 타격을 인정했습니다.

화웨이를 마치 심하게 파손된 비행기에 비유했는데요.

앞으로 2년 동안 30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해와 내년의 매출은 1천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매출이 20% 증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피해규모죠.

타격은 화웨이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오늘(18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는데요.

퀄컴, 인텔 등 화웨이 제재로 인해 큰 손님을 잃으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 제재를 완화해 달라며 로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웨이를 돕는 것이 아니라 미국기업을 살리자는 주장인데요.

지난해 화웨이는 미국에서 110억 달러 어치의 부품을 구매했습니다.

◇ 이란 "우라늄 농축 4배 확대"

중동 지역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지만, 이란과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항행 자유를 위해 군사적 대응이든,외교적 노력이든 모든 조치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을 향한 압박 발언들이 거듭 나오면서 중동 지역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란 '열흘 안에 우라늄 저장한도 초과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이 이란은 저농축 우라늄의 농축 속도를 4배로 늘렸고, 열흘 뒤면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 300kg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농축 비율도 허용 비율 3.67%에서 5~20%로 늘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핵무기 생산을 위해서는 90% 농축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무기급에 미치지는 않습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따른 제재 해제가 이루어지는지 판단해, 약속의 일부 또는 전체를 중단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유럽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메세지를 전했는데요. 

영국은 현지시간 오늘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를 위반하면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보냈고, 독일과 EU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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