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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20서 무역담판?…트럼프 “中, 합의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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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17 09:39
수정2019.06.17 09:39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뉴욕증시는 반락했습니다.

하락출발 후 낙폭을 줄여가던 증시에 반도체주가 제동을 걸었는데요.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한몫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하락하면서 2만6천백선을 다시 내줬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가장 큰 폭인 0.52%, S&P500도 0.16% 하락 기록했습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브로드컴 실적 부진…반도체주 전반 '약세'

미중 무역분쟁으로 타격을 안 받은 업종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미국의 반 화웨이 전선이 확대되면서 반도체회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죠.

그래서 주가도 미중갈등 양상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브로드컴의 지난 2분기 매출로 반도체의 부진이 확인됐습니다.

브로드컴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2조4천억원 줄였는데요.

브로드컴의 행보를 본 미 반도체업계는 비관론에 잠겼습니다.

◇ 미중 무역갈등, 그 끝은 어디에?

미중 무역분쟁은 계속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따로 회담을 갖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나타나면 좋겠지만, 결국 중국은 합의하게 될 것이라며 무역 담판을 자신했는데요.

중국은 지속적으로 미중무역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음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산하 기관 관계자는 시간이 우리 편이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G20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5%로 1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뉴욕증시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

중국의 경제지표와 다르게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연준이 발표한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1% 증가를 뛰어넘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주식시장은 그다지 반기지 않나 봅니다.

최근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이었죠.

경제가 좋은 흐름을 유지하자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 국제유가, 중동 위기 재점화 영향으로 상승

마지막으로 중동지역 살펴보시죠.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본과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 2척 피격사건이 있었죠.

공격 배후를 두고 공방전이 치열합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 소행으로 보고 있는 반면에 이란은 대이란 제재 강화 명분을 만들기 위한 미국의 계획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미국에 이례적으로 이란의 소행으로 본 구체적인 증거를 추가로 요구했는데요.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이 아베 총리 면전에서 모욕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는 분석입니다.

중동발 긴장감에 WTI는 0.44% 올랐습니다.  

이번주 증시는 FOMC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다,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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