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신브리핑] 유조선 공격 배후엔 누가?…美-이란 서로 지목

SBS Biz
입력2019.06.17 08:57
수정2019.06.17 08:5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6월 17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유조선 공격 배후 '공방 가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본과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 2척 피격사건이 있었죠.

공격 배후를 두고 공방전이 치열합니다.

가디언은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에 이란-미국 공방전 가열"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먼저 미국은 이란의 소행으로 지목했습니다.

그 이유로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주변지역을 비행하던 미국의 드론을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드론은 이란 선박이 피격된 유조선 근처로 접근하는 것을 확인했다는데요.

공격장면도 드론으로 확인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어떤 위협이든 머뭇거리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 모사드를 지목했습니다.

공격 배후를 두고 이처럼 설전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미국에 구체적 증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피해 유조선 관계자들이 날아오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을 보면 부착 기뢰로 공격받았다는 미국의 주장과 배치된다는 겁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조선이 공격 받을 당시 호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베 총리 면전에서 모욕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는 분석입니다.

◇ '200만 검은 물결'에 中 굴복

홍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로이터는 "시위대가 퇴진 요구하자 홍콩 행정장관 공개 사과"라고 보도했습니다.

퇴진을 요구하는 2백만명의 검은 물결 시위대에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이 어제(16일) 공개사과를 했습니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토요일 송환법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며 단기간 내에 재추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검은 물결로 이어진 시위대는 일요일 다시 시위를 열고 송환법 보류가 아닌 완전한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초대형 시위가 이어지고 한 시민의 사망 사고까지 이어지자, 케리 람 장관은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행정장관은 레임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관의 지지기반인 친중파 의원들에게까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커져가는 사태에 미국도 한 마디 거들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남미 '대규모 정전' 사태

마지막은 깜깜한 소식입니다.

남미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CBS에 "심각한 정전으로 남미 4400만명 전력 공급 차질"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전례없는 정전으로, 이웃나라 브라질 남부지역,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에서도 일부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전력공급업체 에데수르는 전력의 상호접속시스템 문제가 있다고 전하며 복구에 나섰는데요.

설비 보수도 이뤄지지 않는 아르헨티나 전력 공급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져 있고, 아르헨티나 에너지부 장관도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전력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인데요.

당국의 노력에도 현지시간 어제 오후까지 아르헨티나 국민 50만명 정도가 정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우루과이에서는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센터장에게 듣는다] 키움 김지산 “하반기 박스권 예상…개인, 현금 보유 필요”
[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