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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다시 살리는 해법, 모두 함께 찾아 본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19.06.17 05:07
수정2019.06.17 10:47

대한민국 도시들이 맞닥뜨린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전통산업의 몰락, 지방과 구도심의 쇠락, 실업과 주거환경 악화, 일자리 불안 등 도시를 위협하는 각종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를 되살리는 해법을 찾기 위한 행사가 서울 한복판 용산에서 열린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륨에서 SBSCNBC, LH한국토지주택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최하고 도시재생 관련 단체와 협회, 학회들이 주관, 후원하는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이란 주제를 걸고 사람 중심의, 일자리가 열리는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선 전국 시도를 대표해 시장, 군수, 주민, 전문가, 활동가, 언론, 행정이 한 데 모여서 모두가 함께 꿈꾸는 도시의 발전적 표상을 논하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국민선언’을 공표한다.

이번 대한민국 도시재생 국민선언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올 2월부터 3개월간 전국 230여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차례 설문조사를 거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중시하는 도시재생 데이터를 수집해 각 분야와 실행주체를 나눠 구성되었다.

아울러 현재 전국 도시재생 현장을 주도하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광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김세용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는 공기업들의 수장과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가 각각 서울, 지방, 전국(건설), 전국(금융), 민간 등 5개의 분야별 대표인 “5스타”로 나서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을 짚어준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주민자력형 모델로 진화하는 도시재생 사례를,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과 생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재생 경험을, 권오봉 여수시장은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도시재생 계획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번에 도시재생 현장에서 추진한 성과와 계획을 바탕으로 평가한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도시재생 지원센터 및 기업들에게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비롯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상 등 주최, 주관, 특별후원 기관의 상이 주어진다.

창원시와 강원도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8개 지자체와 기관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고, 대구광역시 남구와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3곳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서울 마포구와 부산 사하구 등 3곳이 조직위원장상을, 문경시와 주식회사 서반 등 4곳이 SBSCNBC 대표상을, 경남 양산시와 광주 북구 등 3곳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상을, 안양시와 김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3곳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이어서 열리는 도시재생 정책 쇼케이스에선 정부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하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현 시점에서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 지를 설명하고, 조현준 국무조정실 사업기획과장은 도시재생과 생활SOC와의 관련성을, 하경환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추진단 과장은 주민주도 자치계획과 도시재생을 묶어서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의 방향타를 전해준다.

아울러 향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재생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포용성지수에 대해 이 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상무가 발표한다.

오후에는 개별 주제에 따라 세션별 심포지엄이 이어지는데 박동선 LH 도시재생사업처장이 좌장으로 진행하는 세션에선 김이탁 국토부 단장이 도시재생 뉴딜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용산의 도시재생과 미래를 제시한다.

전광섭 한국거버넌스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정책진단 세션에선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점촌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을,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협의회 상임대표인 김종익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협치를 통해 만들어가는 서울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해주고, 용산Y밸리 총괄코디네이터인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도시생산 생태계 회복과 스마트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은 더불어 행복한 강동의 도시재생 비전을, 이승욱 전남 강진군수는 다산의 실용정신으로 펼치는 지역혁신 사례를,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은 소통과 참여를 통한 동래다운 도시재생 방식을 소개한다.

특히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청년과 문화라는 주제를 놓고 임재현 전국도시재생청년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을 맡아서 진행하는 세션에선 민욱조 크립톤벤처스 대표가 투자자 입장에서 도시창업과 로컬문화 형성을 위한 바람직한 지역창업생태계 모습을 제안하고,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불꺼진 도심을 청춘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설명하고,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청년의 흥을 정읍의 미래로 삼겠다고 발표한다.

정선섭 서울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장은 동북4구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을 설명하고, 글로벌 도시재생의 흐름과 사례에 대해 최민성 ULI Korea 회장이 발표한 데 이어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장과 김선아 한국건축가협회 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할 예정이다.

1976년 세워진 노후화된 서대구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 디센터를 세우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주)서반의 청사진에 대해 류장호 부사장 겸 디센터 주식회사 대표가 설명하고, 윤준영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공유숙박을 통한 농촌 재생을 주제로,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가 AI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재생형 개방 솔루션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탁트인 영등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찾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정광섭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문화와 역사, 예술로 엮은 능곡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 메인연출을 맡았던 김준수 SBS PD가 골목에서 동네로, 동네에서 도시로 라는 주제로 영상을 함께 소개해가며 실감나는 강연을 준비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황희연 조직위원장은 ‘오늘은 심포지엄, 내일은 심포니’라는 폐회 연설에서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이 한 차례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재생 현장을 비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노력들을 ‘도시재생 심포니’라는 큰 틀의 연중 행사로 묶어나갈 것이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 국회의원과 국토위 여당 간사인 윤관석 국회의원이 각각 격려사를 하며,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축사에 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신해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영광, 영성, 한결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합창단과 함께 아트뮤직프로젝트는 개막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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