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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수입물가 하락…“FOMC 금리인하 시그널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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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14 09:58
수정2019.06.14 09:58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중동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원래는 증시 하락을 유발할 재료지만, 급락했던 국제유가를 상승시켜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유조선 피격발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또 두 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인데, 공교롭게도 2척 중 한 척이 일본 유조선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소행이 의심된다며 이란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정보, 사용된 무기, 공격의 치밀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란의 소행이라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이란은 타이밍이 의심된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이란간의 중재를 위해 메세지를 들고 갔던 아베 일본 총리에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하메네이도가 내놓은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지 않겠다'였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는 이란, 과연 중동발 긴장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오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중돌발 위기는 보통 악재로 해석되지만, 오늘(14일)장에서는 달랐습니다.

전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던 탓인데요.

위기가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면서 에너지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P500 11개 섹터중 에너지 섹터가 1.25%로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크게 오른 종목을 보시면, 필립스66과 마라톤 오일 2%대 상승, 쉐브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디즈니 주가도 다우지수에 힘을 시원하게 보탰습니다.

새롭게 선보일 스트리밍 서비스가 좋은 성적 거둘거라는 기대감에 모건스탠리 분석가가 목표주가를 135$에서 160$로 올렸는데요.

4%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 미중 무역분쟁 부담감 여전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초 합의안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중국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고 원칙적인 문제를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이어 중국은 화웨이 제재에 맞서고, 제3국 기업들의 미국 제재 동참을 막기 위한 방법, 블랙리스트 운영 방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문제가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선으로 부각됐는데요.

G20에서 이번 시위가 거론된다면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유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지난달 수입물가가 0.3%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재확인 됐습니다.

다음주 FOMC에서 내놓을 메세지가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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