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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오만해 지나던 유조선 공격받아…美 “이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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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14 09:09
수정2019.06.14 09:0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6월 14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유조선 피습…중동 긴장감 고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또 두 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 중재를 위해 방문 중인데, 공교롭게 2척 중 한 척이 일본 유조선입니다.

CBS는 "폼페이오 '오만해 유조선 공격은 이란 책임'"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몇 달만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또 유조선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란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정보기관의 정보력, 사용된 무기, 전문성, 치밀성 등 모든 단서를 종합해보면 이란을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UN주재 미 대사 대행 조나단 코헨이 이 문제를 위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민간 유조선 피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사실여부와 책임 소재를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언대행도 미국이 조사를 지원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중동지역 원유 수송이 불안해지자 국제 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G20 앞두고 美中 긴장 고조

G20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전선을 계속 확대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이번 격렬한 홍콩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언급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홍콩과 중국이 잘 해결할 것이란 자신 있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과 중국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제임스 멕거번 미 하원의원은 홍콩이 미국으로부터 무역과 경제분야에 있어 특별한 대우를 받을 만한 자치권이 충분히 보장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면서 홍콩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미중 갈등에 새로운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물러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미국이 무역갈등을 격화시켜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원칙적인 문제에서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한 뜻을 밝혔습니다.

곧 블랙리스트 제도 운영안도 공개할 방침인데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맞서면서 제3국의 동참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과연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또 다른 관세를 부과할지, 아니면 해결모드가 보이기 시작할지 주목됩니다.

◇ 에볼라 재발…2명 사망

이번 소식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는 에볼라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데요.

BBC는 "에볼라 발생: 우간다에서 할머니 사망"이라고 보도하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프리카 민주 콩고 공화국에서는 작년 8월 이후 에볼라 감염으로 1400명이 숨졌는데요.

이번에는 현지시간 지난 화요일 5살 아이가 의료시설에 격리된 지 에볼라로 숨졌고, 이어 아이의 할머니가 추가로 목숨을 잃으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우간다 보곤당국은 숨진 가족이 접촉한 27명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의료자선단체장에 의하면 중앙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데요.

이어 더 많은 감염,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면적인 국가 대응 체계를 발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현지시간 금요일에 긴급 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감염 뒤 1주일내 치사율이 50~90%에 달하는 에볼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고열, 설사, 구토를 유발하며 치명적인 내출혈을 동반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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