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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시도도 ‘불발’…수의계약 가능성도

SBS Biz 안지혜
입력2019.06.13 17:30
수정2019.06.13 21:00

[앵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이 오늘(13일) 사실상 마지막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는데요.

매각 참여자들 모두가 인수자금 증빙에 실패하면서 결국 유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 본입찰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앞서 예비입찰 과정에서 인수의향서를 낸 3곳, 조선기자재 업체와 해외 사모펀드 등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 모두가 오늘 본입찰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인수 자금 증빙을 하지 못해 결국 3차 공개매각도 유찰됐습니다.

[앵커]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데,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성동조선이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가결받아야 하는 시한이 오는 10월 중순인데요.

이번 3차 매각 불발로 기한내 공개매각 재추진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본입찰 참가자들이 남은 넉달 동안 충분한 자금집행계획안을 가져온다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의 설명입니다.

성동조선해양을 통째로 인수할 경우, 예상가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수의계약도 불발된다면 청산 수순을 밟게 되나요?

[기자]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은 성동조선을 채권단으로 돌려보내거나 청산시킬 수 있는데요.

채권단은 이미 많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만큼, 추가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성동조선은 수의계약 혹은 청산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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