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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분쟁 여파 얼마나?…美 다국적기업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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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13 10:51
수정2019.06.13 10:51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에버코어 ISI "반도체 회복 미뤄질 것"

오늘(13일) 뉴욕증시 하락폭은 나스닥이 0.38%로 가장 컸습니다. 

반도체주들이 특히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3%나 하락했습니다.

에버코어 ISI가 반도체 경기 회복이 2020년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 이 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반도체주들이 최근 많이 불안했죠.

오늘도 하락폭은 컸습니다. 

램리서치 -5.2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5.40%, 엔디비아 -3.02% 하락했습니다.

◇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

사실 반도체주 부진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미중 무역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연초 합의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면서 이제 미중 무역분쟁은 더 이상 무역, 경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갈등 속에 화웨이는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는데요.

미국의 제재로 부품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화웨이는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자사의 특허 사용료 지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美 다국적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무역전쟁과 그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공개가 한 달여 정도 남아있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기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S&P500지수가 2.3%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기반이 넓은 기업들은 애플, 보잉, 그리고 인텔을 들 수가 있는데요.

오늘 장에서 애플과 보잉은 약보합권 마감, 인텔은 1%대 하락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내수에 집중한 미국 기업들은 2분기 매출이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수익에서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케어 섹터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술, 재료, 필수재섹터의 성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美 원유재고에 또 급락…WTI 4.0%↓

마지막으로 국제유가입니다.

오늘 국제유가 급락했는데요.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악재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늘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전문가들은 4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최대칩니다.

WTI도 5개월 만에 최저치인데요.

WTI는 4% 급락하면서 51달러 14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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