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의 변심?…금리인하 ‘깜빡이’ 켰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6.12 17:24
수정2019.06.12 20:42
[앵커]
기준금리 인하에 선을 그어왔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금리 인하 쪽으로 문을 좀 더 연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만 해도 "금리인하는 없다"고 단언했던 이주열 총재가 달라졌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불과 지난달 말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던 기존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
이처럼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하 쪽으로 선회한 건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부진으로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무엇보다 대외환경이 크게 달라진 데 기인합니다.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4분기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는데, 이 총재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 이후, 시점이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내리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에 기준금리가 내려가게 됩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대해 "통화 완화적인 기조로 변할 가능성을 진전되게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선을 그어왔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금리 인하 쪽으로 문을 좀 더 연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만 해도 "금리인하는 없다"고 단언했던 이주열 총재가 달라졌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불과 지난달 말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던 기존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
이처럼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하 쪽으로 선회한 건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부진으로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무엇보다 대외환경이 크게 달라진 데 기인합니다.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4분기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는데, 이 총재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 이후, 시점이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내리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에 기준금리가 내려가게 됩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대해 "통화 완화적인 기조로 변할 가능성을 진전되게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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