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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현민 복귀, 보수 받아 상속세 마련 위한 것”

SBS Biz 정윤형
입력2019.06.12 11:56
수정2019.06.12 11:5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진칼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 KCGI가 한진오너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현민 전무 복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이 아니냐며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윤형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CGI의 입장문,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KCGI는 조현민 전무의 복귀에 대해 "책임경영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무가 경영 참여를 통해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KCGI는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조 전무의 재선임이 이뤄지게 된 배경과 보수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KCGI가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빌린 대출을 연장할 수 없게 됐죠?

[기자] 

네, 미래에셋대우는 KCGI의 주식담보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지난 3월과 4월 각각 200억 원의 대출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받았는데요, 이 중 200억 원은 오늘(12일)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에 대해 만기연장 불가를 통보한 것입니다.

그동안 KCGI는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다시 한진칼의 주식을 매수해왔는데요, 이번 통보는 KCGI의 지분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오늘 법원에서는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 심문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한진칼은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을 크게 늘렸는데요, 이에 대해 KCGI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CGI는 이를 검증을 위해 한진칼의 차입금 사용 명세를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입니다.

심문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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