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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원태 “KCGI, 주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6.07 10:06
수정2019.06.07 10:06

■ 경제와이드 이슈&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재계 인물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비즈앤WHO 시간입니다.

◇ 총수로 국제무대에 선 조원태 

[앵커]

김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처음 국제무대에 나섰죠?

[기자]

네, 지난 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총회 의장을 맡았습니다.

조 회장은 협회의 연간 활동 보고 등 회원사들이 모여 논의하는 과정 전반을 이끌었습니다.

또 협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과 전세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의장도 됐는데요.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후계자임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 남매 간 상속 문제는?

[앵커]

본인을 둘러싼 추측들에 대해서도 직접 이야기를 했죠?

[기자] 
네, 항간에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상속을 두고 두 누나와의 갈등설이 흘러나왔는데요.

조 회장이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가족들과도 많이 협의하고 있고, 합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갈등을 인정하면서도 문제해결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늘리고 있는 KCGI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한진칼 주주이고, 대주주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경영권 두고 KCGI와 신경전 

[앵커] 

이런 KCGI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흔드는 모습이 나왔죠?

[기자] 

네, KCGI는 법원에 한진칼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조원태 회장의 선임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검사인을 선임해 따져본다는 겁니다.

이에 한진칼은 적법한 절차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KCGI는 한진칼의 회계 장부 열람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조 회장으로서는 회장으로 데뷔전을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 KCGI의 원투펀치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 '비상경영' 나선 이재용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주말에 사장단 회의를 긴급소집했네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을 찾았는데요.

사장단 회의를 열어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삼성바이오에 대한 검찰의 수사 수위가 높아지고 대외환경도 나빠지면서 내부를 다잡아야할 필요성 때문에 회의를 연 것으로 해석됩니다.

◇ 미래 먹거리 챙기는 삼성전자 

[앵커] 

삼성전자에서 미래 먹거리 투자 소식이 뒤따랐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업체인 미국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는데요.

삼성전자는 일정 비용을 내고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들어가는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를 활용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모바일 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AMD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인데요.

따라서 향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일부 제품 생산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 철강업 위기 대응 나선 최정우 

[앵커] 

포스코 최정우 회장도 이번주 바쁜 행보를 보였죠?

[기자] 

지난주 중국 생산현장을 살핀 최정우 회장은 이번 주에는 국내 현안들을 챙겼는데요.

특히 철강업계 수장으로 최근 불거진 조업정지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대제철은 최근 안전밸브를 풀고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는 이유로 충남도로부터 10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포스코도 포항·광양 제철소가 지자체로부터 동일한 처분을 사전통지 받았는데요.

업계에선 오염물질에 대한 명확한 분석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제재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업 중단으로 손실도 막대하다는 입장인데요.

최정우 회장은 철강협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집행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처분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조업정지 문제와 함께 포스코 회장으로는 노조와 갖는 첫 임단협에서 정년연장 등 난제도 풀어야해 최 회장의 행보는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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