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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연준 금리 인하 신호에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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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05 09:00
수정2019.06.05 15:2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한 시간 전 마감한 뉴욕증시 오늘은 올해 두 번째로 좋은 날을 보냈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모두 급등했는데요.

나스닥 크게 올랐으니 팡주 한 번 살펴봐야겠죠?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또 관련 규제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어제(4일) 급락했었는데요.

오늘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모두 반등했습니다.

오늘 지수가 전반적으로 급등한 이유는 바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좋은 경제 성장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며 드디어 금리 인하론에 대한 입장을 조금 내비쳤습니다.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입니다.

미 연준 부의장의 말 들어보실까요?

[리차드 클라리다 / 美 연준 부의장 : (경제 확장, 적절한 물가상승률 등)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적절한 정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선제적 대응일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상황에 맞춰 움직일 것입니다.]

미국발 무역갈등도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협력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중국, 그리고 멕시코 대통령이 관세 부과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화적 태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관세전이 중국에 이어 멕시코까지로도 확대된다면 연준의 선택지가 좁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리차드 번스타인 /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 CEO : 한편으로는 관세가 경기 둔화를 야기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생각에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관세 영역이 넓어지고, 상당히 광범위해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면, 오히려 연준의 여지를 줄일 것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도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일 1.51%나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영국 국빈방문 이틀째죠.

영국의 기업 총수들과 만나고 또 영국이 EU를 탈퇴한 후 놀라운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증시에 좋은 재료가 됐습니다.

자동차주가 3.2% 오르면서 상승 주도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코스피, 미국 대형 기술주 급락, 저가매수 유입 기대감 등 하락,상승 재료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애를 태웠는데요.

결국 외국인이 2천억원 넘게 매도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700선 되찾았는데요. 12시 이후로 꾸준히 상승흐름보이면서 장중 최고치 702.53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보시죠.

제약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앞으로의 실적과 성장 기대감에 각각 4%대와 1%대 상승 기록했습니다.

전장에서는 코스닥 시총상위종목 중 메디톡스가 급등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이 폭락했었죠.

그런데 어제는 두 종목 다 특별한 뉴스 없이 메디톡스 2.42%하락, 스튜디오드래곤 2.84%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코미팜,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 개발 소식에 29% 폭등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에 돼지 임상시험을 신청하려 하는데, 중국이 거부하면 아프리카에서 임상실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제품화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 유가 확인해보겠습니다.

WTI 금리 인하 가능성에 반등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반기에도 계속 감산 의지를 내비친 것도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WTI 53달러, 브렌트 61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등락을 반복하다 1182원 80전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호주 기준금리 인하가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난만큼, 원·달러환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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