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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 증시, IT기업 규제 우려…나스닥·S&P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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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04 08:37
수정2019.06.04 08:3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지만, 나스닥 지수 1% 넘게 빠졌습니다.

S&P500도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이 특히 많이 빠졌죠.

미 법무부가 대형 IT 기업들에 반독점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7.51%, 아마존 -4.64%, 알파벳 -6.12% 크게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오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맥프로를 공개했음에도 1%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역전쟁입니다.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멕시코와도 무역갈등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미국과 멕시코 고위급 인사가 협상을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다니엘 그리스울드 / 메르케투스 센터 : 중국과의 갈등으로 배운게 있지 않나 싶은데요.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미국 소비자가 고스란히 입는다는 것입니다.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가 붙으면 음식과 채소 가격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전기기, 전자기기, 자동차와 소형트럭 가격도 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보복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편 뉴욕증시와 다르게 유럽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었는데요.

이에 시장이 안도감을 얻고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 국내증시

지난 금요일 장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코스피가 1%대 상승 보이면서 2067포인트 선에서 거래 마감,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코스피가 2060선을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외국인의 힘이 컸습니다.

장중 원·달러환율도 1180원선으로 떨어져 매력이 생겼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외국인 매수의 동력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 보겠습니다.

마치 금요일의 코스닥 시장을 보는 것 같은데요.

보합권 마감한 현대모비스를 빼고 상위 10위까지 모두 빨간불 켰습니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3%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사 TSMC나 소니보다도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화웨이 제재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도 어느 정도 포함된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메디톡스는 8%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눈가주름개선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반면에 스튜디오 드래곤 9% 넘게 폭락했습니다.

제작비 5백억원을 투입한 새 드라마의 흥행 부진 우려 때문인데요, 시청률 상승, 해외 판권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 대 멕시코와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원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 마감했습니다.

WTI 52달러, 브렌트유 60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 원·달러 환율

마지막으로 원·달러환율입니다.

1182원 10전에 마감해 1180원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더 하락하기도 했었는데요.

어제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올리자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원화 가치 상승에 일조했겠죠?

한편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내일 발표될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에 미리 달러화를 팔았다는 분석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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