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그림 속 경제사] ‘참새’, 중국 대약진 운동의 표적이 된 이유는?

SBS Biz
입력2019.06.03 16:11
수정2019.06.03 16:36

■ 송병건의 그림 속 경제사

- 작품명 : 참새잡이 독려 포스터 


- 작가 : 미상

[참새잡이, 재앙의 역사가 반복되다]

오늘(3일)은 1950년대 중국에서 제작된 한 장의 포스터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른 봄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그림입니다.



한 소년이 새 총을 들고 팽팽하게 시위를 당기고 있는데요.

그 표정이 무척이나 진지해 보입니다.

이 아이는 과연 무엇을 겨누고 있는 걸까요?

또 이 포스터는 어떤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을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역시 그림 속에 있습니다.

소년이 어깨에 걸고 있는 줄을 한번 자세히 볼까요?

예닐곱 마리의 참새가 발목이 줄에 묶인 채 대롱대롱 걸려있습니다.

소년의 표적은 바로 참새였던 건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삼사십 년 전까지는 참새를 잡는 풍경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참새를 과녁 삼아 새총 솜씨를 겨루곤 했고 어른들은 참새구이를 술안주로 즐겨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속에 묘사된 참새잡이 풍경은 우리 어르신들의 추억과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림 아래쪽에 적힌 글귀를 읽어보겠습니다.

‘소선대원들아! 어린 친구들아! 참새를 소멸하고 식량을 증산하러 투쟁하자!’

이렇게나 공격적인 구호를 앞세워 참새를 잡아야 했던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15억 이하 주택도 대출규제…LTV 비율 20%로 낮춰
[이슈 따라잡기] 靑, 日 수출규제 완화에 “근본적 해결엔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