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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법 이민자’ 두고 멕시코와 관세전 나선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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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6.03 10:00
수정2019.06.03 16:35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 증시브리핑입니다.

미국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다우는 1.41% 하락했고, S&P500은 1.32%, 나스닥은 1.51%로 가장 크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미중 보복전 돌입…포성 커지는 무역전쟁 

미국의 25% 관세가 적용되는 중국산 제품을 실은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부과에 그치지 않고 외국 기업에 대한 블랙리스트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화웨이 제재에 동참한 기업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은 페덱스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화웨이의 화물을 페덱스가 잘못 배송하자 화웨이는 거래를 재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자 중국 당국이 움직인 겁니다.

중국에서 조사를 받게 된 페덱스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트럼프 "美, 멕시코에 당할 만큼 당해"

미국은 멕시코와도 관세 전쟁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멕시코로서는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통보인데요.

이유는 불법 이민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5% 관세를 부과하고 지속적으로 늘려 올 10월에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구체적인 공문이 오는 대로 검토하고 대응 방침을 강구하겠다는데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협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선 멕시코에서 부품을 수입하거나 조립을 하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제너럴 모터스 4.3% 포드 2.3% 각각 하락했습니다. 

◇ 美 연내 금리인하 시행할까 

이렇게 광범위한 관세 전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모건 스탠리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3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봤는데요.

금리 인하 반대에 완강했던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입장을 조금 바꾼 만큼, 현지시간 내일모레(5일) 연단에 설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로 시장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국제유가 폭락…WTI 5.5% 하락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상황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정상 국가의 모습을 보이면 조건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정상국가가 돼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지난 주말동안 중동 걸프에 배치된 미군은 이란을 겨냥해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 양국 간 충돌이 일어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에 나섰습니다.

한편 WTI는 전장에서 미국의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습니다.

5% 넘게 하락하며 53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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