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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이어 콩으로 반격…“中,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5.31 09:03
수정2019.05.31 15: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이틀째 크게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31일) 새벽에는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중 무역 대립이 계속됐지만 미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던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등락을 거듭하던 미국 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매도세에서 벗어나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지수는 어제(30일)보다 43.47포인트 상승한 2만5169.8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5.84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도 20.41포인트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도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상무부가 1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를 발표됐는데요.

잠정치는 3.1%로,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다만 한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낮아진 건 기업의 비거주용 고정투자와 민간 재고 투자가 하향 조정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미 CNBC는 설명했습니다.

1분기 GDP의 최종 확정치는 다음 달 발표됩니다.

[앵커]

무역갈등은 더 확전되는 분위기예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시사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산 콩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중국의 국영 곡물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대두, 콩 수입을 중단했고, 아직까지 당국으로부터 수입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로써 중국이 애초 미국산 대두 1천만 톤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던 약속도 취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 대두 생산 농가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산 대두, 주 생산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텃밭인 중서부 지역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해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중국은 당장 내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죠?

[기자]

네, 다음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린 것에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이런 조치들에 대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관세는 중국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면서 "협상을 했지만 중국이 협상을 파기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한 최근 미 국방부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비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상황입니다.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이야기 좀 해보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우선 이 배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중에서 7명은 숨졌고, 7명은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19명은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실종자 19명에 대한 수색 구조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데, 궂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침몰한 유람선 인양과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유람선 인양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수색작업은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넓혀 이뤄지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 10명은 오늘 새벽 1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고,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 1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어젯밤 구조대와 함께 현지로 떠났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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