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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2라운드…KT&G, ‘릴 베이퍼’로 쥴 맞대결

SBS Biz 박연신
입력2019.05.27 11:51
수정2019.05.27 11:5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지난주 출시된 신종 전자담배 '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KT&G가 오늘(27일) 대항마인 '릴 베이퍼'를 출시했습니다.

정부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액상 교체형 전자담배가 줄지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기자]

KT&G가 오늘부터 액상 교체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출시된 미국 제품 '쥴'과 같은 유형인데요.

액상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2라운드'가 시작된 셈입니다.

[앵커]

두 제품 모두 편의점이 핵심 판매 거점인데, 편의점 브랜드가 초반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쥴은 서울 지역 GS25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만 판매되고, 릴 베이퍼는 서울과 대구, 부산에 있는 CU에서 한시적으로 독점 판매가 이뤄집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가 이번 액상 전자담배의 대리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때도 필립모리스가 CU를 통해 아이코스를 독점 판매했고, GS25는 KT&G의 릴과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글로'를 판매하면서 맞붙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액상 전자담배의 초반 경쟁도 편의점간 경쟁이 됐습니다.

[앵커]

정부는 액산 담배 성분 분석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는데요.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액상 전자담배 향료가 사람 기도의 섬모에 악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지난주 출시된 쥴에 대한 성분 분석을 식약처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액상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20개 성분을 측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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