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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中 사이버보안법, 美 기술회사 진입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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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5.27 09:31
수정2019.05.27 09:3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5월 27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中, 美에 반격…새 규제 발표

미국의 화웨이 공격에 중국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사이버보안 법, 국가안보 이유로 미국 기술 회사 진입 막을 수 있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내 IT 인프라 사업자가 인터넷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조달할 때 국가안보에 위협이 가해진다고 판단되면 거래를 금지할 수 있는 새 규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올린 것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 규제는 다음 달 2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만약 그대로 시행된다면 중국 정부는 IT 인프라 사업자의 부품 구매를 금지시킬 수 있고, 그러면 많은 미국 제품의 중국 수출길이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고립 분위기는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애플, 퀄컴, 인텔 등의 회원으로 구성된 와이파이 연맹과 SD 메모리카드 기술 관련 SD협회에서 화웨이의 참여를 잠정 제한 한 것인데요.

반도체의 기준을 세우는 국제반도체 표준 협의기구도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부터 풀려날 때까지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화웨이는 이들 기술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의 기준 발전에는 참여할 수 없어 큰 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 트럼프·아베 '밀월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 국빈 방문 중에 있습니다.

방일 둘째 날이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요.

CNN은 "스모, 골프 그리고 바베큐 : 트럼프·아베 밀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날 첫 일정은 골프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점심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치즈 버거가 준비됐습니다.

오후에는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프로 스모 선수들의 경기인 오즈모 최종일 경기를 관람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자에게 '미국 대통령배'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만찬을 함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하기 전 아베 총리와 양국의 무역과 방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다음 달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나면서 석 달 연속 만나게 되는데요.

아베 총리는 이 기회를 통해 미국과의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하려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미일 간 무역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많은 부분은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협상이 선거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는 아베 총리를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英 메이, 다음 달 7일 사임

마지막은 영국 소식입니다.

BBC는 "테레사 메이 사임: 7월 말까지 새로운 총리 선출"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브렉시트 난항을 겪으며 지지도가 떨어진 영국의 메이 총리가 결국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안이 하원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새로운 총리가 주도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다고 밝혔는데요.

메이 총리는 다음 달 7일에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차기 총리가 정해지지 않아 후임자 선출 때까지는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차기 총리로는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부터 열릴 보수당 당 대표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 장관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브렉시트에 강경한 인물이 차기 총리로 지명되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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