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정몽구 ‘품질경영’에서 정의선 ‘고객중심경영’ 시대로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5.23 17:58
수정2019.05.23 21:24

[앵커]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자동차 산업이 그야말로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런 혼란기에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지향점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중심 경영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요즘 '고객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회사에서 자주 합니다.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제조업이었던 자동차 산업을 서비스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고객이 소유보다 공유를 원한다면 공유 서비스를 그룹 미래에 포함시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 소유가 아닌 공유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을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연구개발에 있어 외부 기술을 더 많이 수용하고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착공이 예상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대해서는 수익을 창출해 자동차 재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본업인 자동차에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서울 삼성동 GBC는)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래 가치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해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에서 정의선 부회장의 '고객중심경영' 시대로 본격적인 변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美, 7월부터 주일대사관에 中 감시 담당자 배치 계획
[내일 날씨] 일요일도 맑은 하늘에 한낮 30도까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