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vs 어린이, 20대 자녀를 위한 현명한 보험 선택은?
SBS Biz
입력2019.05.24 17:28
수정2019.05.24 17:28
이제 곧 군입대를 앞둔 20대 아들을 둔 보험녀 씨는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 아들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갑자기 본인의 보험 가입 여부부터 물어보는 아들에게, 지금은 가입해둔 보험이 없다고 당황하며 말해줬는데요. 이에 아들은 B형 간염 진단을 받은 사실을 말해주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보험녀 씨는 병명도 무서웠지만, 아들은 물론이고 딸까지 무보험이라는 사실에 걱정부터 앞서는데요. 2년전 남편이 갑자기 퇴직을 하게되면서 매월 들어가는 보험료가 부담돼 과감히 정리를 했고, 나중에 다시 준비를 하려던 사이에 아들이 B형 간염 진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남편 몰래 혼자 내린 결정이었기에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수습해보려고 설계사들을 만나본 보험녀 씨. 20대인 아들과 딸을 위해 한사람은 사망 보장을 하는 종신보험을, 또 한사람은 어린이보험을 가져왔는데요. 보험료도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보다 비싸보이고 보장도 부족해 보여 마음에 들지 않는 보험녀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더 커집니다. 이 경우 어떤 보험을 선택하는것이 두 자녀를 위한 현명한 방법일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코칭 : 문경록, 최아람 보험 전문가)
◇ 종신보험 vs 어린이보험, 자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녀들이 20대이고, 아직 31살이 되지 않았다면, 그래서 부모님 입장에서 건강보험을 준비해주고 싶으시다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핫하고 힙한게 어린이보험입니다. 과거처럼 어린이보험은 어린이한테만 해당되는 전유물은 아닙니다. 잘만 활용하면 황금알이 될 수 있는 좋은 플랜이라고 보시면됩니다.
20대 부모가 보험이 없을 경우, 아이와 같이 보험에 가입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결혼의 유무, 자녀의 유무가 아니라 나이만을 가지고 따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보험만이 갖고있는 메리트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드리면, 특정회사를 기준으로 설계를 해볼때 하나의 상품에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한도가 있습니다. 성인기준으로는 암진단비 5000만원이 한계일때, 그 회사에 똑같은 나이에 같은 사람인데도, 어린이보험으로 가입을 한다면 1억까지 가입이 됩니다. 질병후유장애 3% 특약의 경우도 어른보험으로 가입시 한도를 계산하면 3000만원이지만, 어린이보험으로 한도를 계산하면 7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20대가 지난 성인분한테 보험을 권유할때 어린이보험을 들라고 하면 "왜 이래?"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명칭상 이름이 어린이보험이고, 안에 내용이 성인에 맞는 보장이라면 어린이보험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린이특약은 대부분 만기가 15~30세 이전에 대부분 끝납니다. 그러면 성인한테 필요한 보장이 남아있는것을 이어가면 되기때문에 어린이보험으로 성인보험을 준비한다, 생소하지만 꼭 20~30대 분들이라면 성인보험보다는 어린이보험으로 보험을 준비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보험상품에서 진단금마다 면책이나 감액 기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만약 성인보험으로 암 진단금을 준비했다고 하면 5000만원 진단금을 받을 시 1년 안에 암이 발생하면 절반으로 감액해서 주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은 가입하자마자부터 바로입니다. 1억을 주기로 했다면 그대로 지급합니다.
◇ 질병 및 감염에 따른 보험 가입 제약 여부는?
사연과 같이 B형 간염 진단을 받는다고 하면, 보험 가입에 제약이 있습니다. B형 간염도 활동성이냐, 비활동성이냐, 약을 복용을 했냐, 하지 않았냐, 이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보균자가 비활동성이거나 B형 간염 진단을 초기에 받아서 약 복용을 끝내고 정상으로 돌아오신 분들의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서 준비할 수 있기때문에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특정 회사는 안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 도움을 받아 비교 후 가능한 곳을 찾으면 됩니다.
어린이보험도 30세 만기로 하지 말고, 100세 만기로 준비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연처럼 일단 병에 걸리고 나면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때, 불리한 조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그 사이에 보험은 바뀐다는 것입니다. 암 보장을 예로 들면, 2005년 이전에 가입했던 암 보험은 갑상선암도 일반암으로 지급했습니다. 지금은 갑상선암도 소액암에 포함됩니다. 이런식으로 보험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에 따라서 보장범위를 축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20년~30년 주기로 보험을 갈아탄다고 하면, 갈수록 보장 범위가 좁아지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고객은 24세 만기 보험에 가입했었다가 운동 중에 부상을 당했는데, 장기 쪽에 손상이 있다보니까, 다시 보험을 길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가입할려고 보니 상해쪽은 아예 제한이 돼버렸고, 그 부위에 대한 보장은 못 받는다고 하니까 많이 속상해하시기도 했습니다.
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셔야 합니다. 지금은 건강하지만 만약에 아팠을때를, 아파서 보험 준비를 제대로 못할때를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전문가 솔루션
- 어린이보험 이색 특약 활용 : '환경성질병입원일당'의 경우, 미세먼지·대기오염 등에 따른 천식·아토피·비염 등 새로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보장 가능
- 비갱신형으로 미리 가입 : 시점상 손해율이 높지 않고, 보험료가 저렴할 때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면 추후 유리
구성 / 편집 : 최대건 (SBSCNBC 뉴미디어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충격을 받은 보험녀 씨는 병명도 무서웠지만, 아들은 물론이고 딸까지 무보험이라는 사실에 걱정부터 앞서는데요. 2년전 남편이 갑자기 퇴직을 하게되면서 매월 들어가는 보험료가 부담돼 과감히 정리를 했고, 나중에 다시 준비를 하려던 사이에 아들이 B형 간염 진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남편 몰래 혼자 내린 결정이었기에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수습해보려고 설계사들을 만나본 보험녀 씨. 20대인 아들과 딸을 위해 한사람은 사망 보장을 하는 종신보험을, 또 한사람은 어린이보험을 가져왔는데요. 보험료도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보다 비싸보이고 보장도 부족해 보여 마음에 들지 않는 보험녀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더 커집니다. 이 경우 어떤 보험을 선택하는것이 두 자녀를 위한 현명한 방법일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코칭 : 문경록, 최아람 보험 전문가)
◇ 종신보험 vs 어린이보험, 자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녀들이 20대이고, 아직 31살이 되지 않았다면, 그래서 부모님 입장에서 건강보험을 준비해주고 싶으시다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핫하고 힙한게 어린이보험입니다. 과거처럼 어린이보험은 어린이한테만 해당되는 전유물은 아닙니다. 잘만 활용하면 황금알이 될 수 있는 좋은 플랜이라고 보시면됩니다.
20대 부모가 보험이 없을 경우, 아이와 같이 보험에 가입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결혼의 유무, 자녀의 유무가 아니라 나이만을 가지고 따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보험만이 갖고있는 메리트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드리면, 특정회사를 기준으로 설계를 해볼때 하나의 상품에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한도가 있습니다. 성인기준으로는 암진단비 5000만원이 한계일때, 그 회사에 똑같은 나이에 같은 사람인데도, 어린이보험으로 가입을 한다면 1억까지 가입이 됩니다. 질병후유장애 3% 특약의 경우도 어른보험으로 가입시 한도를 계산하면 3000만원이지만, 어린이보험으로 한도를 계산하면 7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20대가 지난 성인분한테 보험을 권유할때 어린이보험을 들라고 하면 "왜 이래?"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명칭상 이름이 어린이보험이고, 안에 내용이 성인에 맞는 보장이라면 어린이보험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린이특약은 대부분 만기가 15~30세 이전에 대부분 끝납니다. 그러면 성인한테 필요한 보장이 남아있는것을 이어가면 되기때문에 어린이보험으로 성인보험을 준비한다, 생소하지만 꼭 20~30대 분들이라면 성인보험보다는 어린이보험으로 보험을 준비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보험상품에서 진단금마다 면책이나 감액 기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만약 성인보험으로 암 진단금을 준비했다고 하면 5000만원 진단금을 받을 시 1년 안에 암이 발생하면 절반으로 감액해서 주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은 가입하자마자부터 바로입니다. 1억을 주기로 했다면 그대로 지급합니다.
◇ 질병 및 감염에 따른 보험 가입 제약 여부는?
사연과 같이 B형 간염 진단을 받는다고 하면, 보험 가입에 제약이 있습니다. B형 간염도 활동성이냐, 비활동성이냐, 약을 복용을 했냐, 하지 않았냐, 이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보균자가 비활동성이거나 B형 간염 진단을 초기에 받아서 약 복용을 끝내고 정상으로 돌아오신 분들의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서 준비할 수 있기때문에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특정 회사는 안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 도움을 받아 비교 후 가능한 곳을 찾으면 됩니다.
어린이보험도 30세 만기로 하지 말고, 100세 만기로 준비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연처럼 일단 병에 걸리고 나면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때, 불리한 조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그 사이에 보험은 바뀐다는 것입니다. 암 보장을 예로 들면, 2005년 이전에 가입했던 암 보험은 갑상선암도 일반암으로 지급했습니다. 지금은 갑상선암도 소액암에 포함됩니다. 이런식으로 보험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에 따라서 보장범위를 축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20년~30년 주기로 보험을 갈아탄다고 하면, 갈수록 보장 범위가 좁아지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고객은 24세 만기 보험에 가입했었다가 운동 중에 부상을 당했는데, 장기 쪽에 손상이 있다보니까, 다시 보험을 길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가입할려고 보니 상해쪽은 아예 제한이 돼버렸고, 그 부위에 대한 보장은 못 받는다고 하니까 많이 속상해하시기도 했습니다.
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셔야 합니다. 지금은 건강하지만 만약에 아팠을때를, 아파서 보험 준비를 제대로 못할때를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전문가 솔루션
- 어린이보험 이색 특약 활용 : '환경성질병입원일당'의 경우, 미세먼지·대기오염 등에 따른 천식·아토피·비염 등 새로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보장 가능
- 비갱신형으로 미리 가입 : 시점상 손해율이 높지 않고, 보험료가 저렴할 때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면 추후 유리
구성 / 편집 : 최대건 (SBSCNBC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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