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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텔미모어, 텔미모어”…뉴트로 입은 ‘뮤지컬 그리스’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5.23 09:10
수정2019.05.23 09: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이번 주말 볼만한 공연들 소개해드립니다.



오랫동안 인기 뮤지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리스가 복고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 콘셉트로 돌아왔습니다.

또 배우 장현성씨는 7년만에 연극무대에 돌아왔고,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의 음악을 단돈 천원에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찾아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뉴트로' 입은 뮤지컬 '그리스'



한여름 바닷가에서 만난 대니와 샌디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그리스가 돌아왔습니다.

1950년대 새로운 자유를 꿈꾸는 미국 젊은 세대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한 스테디셀러 작품입니다.

복고에 새로움을 입힌 ‘뉴트로‘ 콘셉트로 각색과 편곡, 신인 배우들 캐스팅까지 더해 진부함을 벗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 너 뿐이야. 내겐 너뿐이야.]

# 배우 장현성, 7년만의 복귀…연극 '킬 미 나우'

촉망 받는 작가의 삶을 포기하고 지체장애 아들 조이에게 헌신하기로 한 제이크.

[제이크스터디의 인생을 더 먼저 생각해도 나쁜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그만합시다.) 오빠가 조이 곁에 영원히 있을 수 없어. (조이가 내 곁에 영원히 있지도 않아.)]

17살 조이는 평생 아빠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독립을 꿈꿉니다.

[야, 우리 아파트 구하면 여자애들 맨날 불러서 놀러오라고 하자. (여자애들 나 안 좋아해.) 뭘 안 좋아해. (나 못생겼잖아.) 내가 조각같이 생겼잖아.]

작품은 장애와 죽음, 존엄사 등 묵직한 화두를 던지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관객들을 집중시킵니다.

초연부터 조이 역할을 맡아온 윤나무 씨는 섬세한 신체연기와 감정표현이 돋보이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현성 씨는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장현성 / 배우 : 바로 지난주에 드라마가 끝난 상태여서 촬영과 공연연습을 번갈아 가면서 (했는데요). 이 공연을 올려가면서 느끼는 에너지가 제 삶에 큰 자양분이 되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 1천원에 즐기는 '클래식 오딧세이' 

피아니스트 백혜선 씨가 베토벤 소나타로 무대에 섭니다.

비창과 열정, 월광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비롯해 리스트의 돈주앙의 회상 등 폭넓은 연주를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문화 나눔 기획의 일환으로 모든 좌석을 단돈 1천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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