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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美 “中 드론, 민감정보 유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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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5.22 08:58
수정2019.05.22 08:5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5월 22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 DJI 때리기…시진핑, 항전의지

미국이 중국 기술 업체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BBC는 "미국, 중국 드론업체 위험성 경고"라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공격에 이어, 중국의 드론업체까지 때리기에 나선 것인데요.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 시설보안국은 중국산 드론이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특히 국가 안보나 중요한 기반사업에 이용되는 드론들이 위험하다고 밝혔는데요.

화웨이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특정 업체가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DJI를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미국은 2017년에도 DJI를 정보 유출 문제로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도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만5천 킬로미터의 중국 공산당 대장정이 시작됐던 장시성 기념비에 헌화하며 '새로운 대장정'을 선포했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류허 부총리와 동행한 점으로 보아 무역전쟁 장기화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 北 "美 압류 불법…반환해야"

이어서 북한 소식 함께 보시죠.

로이터통신은 "북한, 이례적 UN 기자회견 통해 압류된 선박 관련 미국에 경고"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압류했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를 반환하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었는데요.

그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이례적으로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와이즈 어니스트는 북한 자산으로, 미국이 즉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행위는 불법이라고도 비난했는데요.

향후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성 대사는 지난 목요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유엔 대변인은 서한을 검토 중이며, 이것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韓日 외교수장 파리 담판 나서 

마지막으로 강제징용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한·일 외교 장관, 파리에서 만날 예정"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두 장관은 이번주 OECD 회의 참석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데요.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이곳에서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회담의 주요 안건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젠데요.

엊그제,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에 회부하자고 우리나라에 요청했죠.

우리정부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어제(21일)는 고노 외무상이 강경화 장관과 강제징용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양국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길 바라지는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본이 중재위 개최를 실패하면 이 사안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으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위안부 문제, 원폭 피해자 문제 등을 제외한 채 강제동원 문제만 중재위에 회부할 경우 오히려 우리나라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에 따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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