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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장기화에 금리 내릴까…FOMC 의사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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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5.21 09:52
수정2019.05.21 09:52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증시브리핑입니다.

오늘(21일) 새벽 마감 상황을 보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 큰 낙폭 보였는데요.

다우 지수는 0.33%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에 거래 마감됐고요.

S&P500도 어제(20일)에 이어서 약보합권이고, 나스닥은 1%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 美, 화웨이 90일 제재 유예…임시거래 면허

미국이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구글에 이어,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미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등 주요 서비스 및 부품 공급 업체와의 거래가 끊기자 화웨이의 세계 최고 스마트폰 브랜드를 향한 꿈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몇 년동안 자체 OS와 부품 개발에 힘썼다며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방어했는데요. 

한편, 오늘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거래 금지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미 상무부가 미국 내 기존 화웨이 네트워크와 제품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웨이에 임시면허를 발급한 것입니다.

이 면허는 90일짜리로 8월 19일까지 유효합니다.

반도체주들은 큰 고객,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밝힌 후 주가 하락을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퀄컴과 브로드컴이 6% 가까운 낙폭 기록했습니다.

◇ FOMC 의사록을 주목하는 시장

미중무역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큰 만큼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 규모에 대해 폭탄관세를 매겨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내일모레(23일)로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트럼프 vs 이란, 중동 긴장에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켓포 공격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미국과 싸우려 하지말라며, 싸우게 되면 이란이 공식 종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답했는데요.

위협이 아닌 존중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며, 이란은 수천년간 건재했고 침략자들만 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로 트윗으로 말전쟁을 이어감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중동발 위기와 OPEC의 감산 지속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WTI는 약 2주 만에 63달러 선으로 올라왔습니다.

◇ 4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0.45

마지막으로 경제지표 보겠습니다.

시카고 연은은 지난달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4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너스 영역이면 미국 경제 성장 추세가 평균치보다 못하다는 뜻인데요.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대체로 나빠지면서 지난달에도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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