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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트럼프 “이란, 싸우길 원한다면 종말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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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5.21 08:56
수정2019.05.21 08: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5월 21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 화웨이 제재…中, 희토류 만지작

미국이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CNN은 "구글이 '세계 최고 스마트폰 브랜드'라는 화웨이의 노력 무너뜨려"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구글은 화웨이에 일부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구글로부터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앱스토어 서비스 등을 받고 있던 터라, 내년까지 세계 최고 스마트폰 브랜드가 되고자 했던 화웨이에게는 큰 악재입니다.

또 구글 뿐만이 아닙니다.

실리콘 벨리의 거대 기업들도 움직였습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한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미국 반도체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핵심 부품 공급없이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로써 전세계 5G 구축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화웨이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최소 3년, 자체 OS와 부품 개발에 투자했고,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중국은 첨단 제품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부총리와 희토류 관련 기업을 시찰했는데요.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원료인데,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는 거 아니냐는 해석에 중국 외교부는 지나친 연상을 하지 말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 美·이란 '말폭탄'…긴장 고조

이어서 미국과 이란 간의 기싸움도 보시죠.

가디언은 "트럼프 트윗에 이란 반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황부터 설명해드리면 먼저 어제(20일)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이 바로 주바그다드 미 대사관 인근이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라크 경찰 당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본거지에서 로켓포 발사대를 찾으면서 사건이 이란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곧 이란의 공식 종말이 올 것이라며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트윗을 날렸는데요.

며칠 전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이란을 위협하지 말고 존중하라고 대응하면서도 미국의 강경파들로 구성된 b팀이 외교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오스트리아 부패 스캔들' EU 선거 파장 

어제 오스트리아 부총리의 부패 영상 스캔들 전해드렸는데요.

이 스캔들이 EU의회 선거에 파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디언은 "유럽의 중도주의자, 극우 경고하며 오스트리아 스캔들 거론"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주류 정당의 정치인들이 오스트리아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번 EU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치인을 피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EU의회 선거는 현지시간 23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데요.

반난민, 반EU 움직임에 포퓰리스트, 민족주의자와 극우 정당들이 득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스캔들로 극우 자유당 정치인의 부패가 목격되고 사퇴로까지 이어지면서 중도주의자들이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지금 유럽연합이 유럽의 가치를 해하는 인기 영합주의 움직임에 직면했다며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카탈리나 발리 독일 법무장관은 슈트라헤 사건은 모든 보수주의자들에게 극우 포퓰리스트를 지지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극우 정치인들은 이 사건을 단지 내부 문제라며 진화를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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