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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코앞…홍남기 “쏠림 현상시 시장안정조치”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5.20 11:38
수정2019.05.20 11:3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심리적 저지선으로 불리는 1200원의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는데요.

이번 주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관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정훈 기자, 최근 환율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연일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입니다.

그러나 지난주만 해도 원 달러 환율은 1195원 70전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환율은 2017년 1월 11일 1196.4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지난달 1일 1133.7원부터 33거래일만에 62원이 올랐습니다.

이미 박스권을 이탈했기 때문에 언제든 1200원대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환율이 오르면 수출은 호재지만, 수입이나 국내 주식시장엔 악재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환율이 높아지면 원가가 높아져 수입가격이 비싸집니다.

주식시장에서도 국내에서 주식을 팔아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외국인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국내 증시에선 17일까지 7일 연속 '팔자' 행진에 외국인 순매도가 1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오늘(20일) 아침 홍남기 부총리가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나 브렉시트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중의 관세전쟁이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이 발생해 변동성이 확대되면 안정성 확대조치로 시장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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