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신브리핑] 美 “車 고율관세 6개월 유예”…EU·日 압박하나

SBS Biz
입력2019.05.20 08:50
수정2019.05.20 21:4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5월 20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 수입車 관세 6개월 유예

저번주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룰 예정이라고 전해드렸었는데요.

CNBC의 "트럼프 행정부, 자동차 관세 6개월 유예"라는 기사를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주 금요일, 백악관 포고문을 통해 유럽연합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한국이 협상 제외국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희망을 가지게 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관세 부과 결정 유예는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 집중하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현재 미국이 EU, 일본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자동차 관세가 협상 카드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시간을 벌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EU가 미국의 안보위협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협상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오스트리아도 러시아 스캔들 

이어서 가디언의 기사 보시죠.

"오스트리아, 이비자 영상 스캔들 후 조기총선 준비"라는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우파, 극우 연립정부가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출범 1년 만에 붕괴됐습니다.

극우 성향의 자유당을 이끄는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의 부패를 암시하는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서 슈트라헤 부총리는 한 여성에게 재정 후원을 받는 대가로 정부의 사업권을 약속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슈트라헤 부총리는 멍청하고 무책임한 실수였다며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부총리의 사퇴 선언 이후 제1당인 국민당을 이끄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자유당과의 연정을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며 조기 총선을 요청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앞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극우 단체와의 연계로 물의를 빚은 자유당과 거리를 둬왔는데요.

이번 이비자 영상 스캔들로 연립정부 붕괴가 확실시됐습니다.

◇ 인도 모디 총리 연임 유력 

인도에서는 총선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장장 6주에 걸친 총선이었는데요.

뉴욕타임즈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출구조사결과 재집권 유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을 이루진 못하지만, 정당들 중 가장 많은 250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인도 국민당이 이끄는 여당 정당연합이 하원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예측대로 이어진다면, 모디 총리가 재집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재집권에 성공하면,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하게 되고, 13억 5천만명의 인도를 10년간 집권하게 됩니다.

신분제 질서가 강한 인도 사회에 신분제 하위 계급인 '간치'출신으로서는 엄청난 업적인데요.

문제는 출구조사결과의 정확성입니다.

인도에서는 출구조사결과가 빗나간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번 인도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돼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7차례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총선의 공식 개표결과는 사흘 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센터장에게 듣는다] 키움 김지산 “하반기 박스권 예상…개인, 현금 보유 필요”
[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