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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2위 통신사 방문한 이재용…5G 협력위해 직접 나서

SBS Biz 최나리
입력2019.05.20 08:45
수정2019.05.20 08: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의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을 둘러싸고 국가 간, 기업 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G 서비스 협력을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도쿄에 머물면서 NTT도코모와 KDDI 본사 등 일본의 양대 통신사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합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각사의 경영진과 5G 비즈니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함인데요.

이 부회장은 현지 기업들과 5G 조기 확산과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차원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지난 3월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열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방문 당시 직접 이곳을 찾아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이번 방문은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5G 서비스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 때 5G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기점으로 일본에서도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요.

지난해 일본의 한 통신·전자기기 업체와 5G 무선통신용 기지국 개발과 관련 시설·장비 판매 등에서 협력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5G 스마트폰 제조 경쟁도 살펴보죠.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세계 5G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기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출시했거나 출시 준비 중인 총 15종의 5G폰 가운데 중국 제품이 10개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10 5G와 V50씽큐라는 5G폰을 각각 출시했는데요.

중국의 화웨이·샤오미·ZTE 등 중국 업체도 총 10종의 5G 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종은 스위스에서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기술적인 격차가 좁혀지면서 중국의 업체들이 5G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를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업체들은 미국 공략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우선 지난달 초 출시된 세계 최초 5G폰인 갤럭시S10 5G이 지난 16일 미국 시장에 공개됐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실상 첫 번째 5G폰으로 시장 선점에 우위를 갖게됐습니다.

LG전자의 V50씽큐도 오는 31일 미국에 출시가 되는데요.

아직 애플이 5G폰 출시 예고가 없는 만큼 당분간 시장 선점에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추가 시장 확대에도 나섭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5G는 곧 유럽 7개국은 물론, 호주에서 출시되고요.

LG V50씽큐도 연내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곧 낼 예정이고, 올해 안에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할 가능성도 큽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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