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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 턱밑까지 급등…“국내 경기둔화 우려”

SBS Biz 엄하은
입력2019.05.17 17:29
수정2019.05.17 18:35

[앵커]

주식시장의 셀코리아는 외환시장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또 갈아치우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1200원대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하은 기자, 오늘(17일) 원달러 환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이제는 1200원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20전 오른 1195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장초반 1192원대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장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방향을 오름세로 굳혔고,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오름폭을 키우며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앵커]

이제 정말 1200원 턱밑까지 올라갔는데, 환율이 치솟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주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셀코리아 현상이 외환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미중간 무역분쟁 등의 대외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한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뜻하는데, 이로 인해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팔고 이탈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를 더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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