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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2대 주주 KCGI 접촉…“경영파트너로 만나자”

SBS Biz 오정인
입력2019.05.17 12:06
수정2019.05.17 16:1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지주사 한진칼 2대 주주인 강성부펀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경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협력적인 자세를 취한 것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최근 조 회장 측이 강성부펀드와 접촉을 했다고요?

[기자]

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조양호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아들 조원태 회장의 측근이 강성부펀드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은 전화 통화로 서로간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어떤 대화가 오간 건가요?

[기자]

조 회장 측은 상속문제가 마무리된 이후 경영파트너로서 만나보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34%, 강성부펀드의 지분은 14.98%인데요.

조 회장이 실질적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2대 주주인 강성부펀드에게 '파트너'로서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강성부 우호지분 확대를 막기 위해, 조 회장 측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조 회장 입장에서는 2대 주주 강성부펀드의 우호지분 확대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조 회장은 대한항공 성과급 제도 등 새로운 경영방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강성부펀드가 경영개선을 위해 한진그룹에 요구한 기업가치 제고안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경우 조 회장이 경영권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강성부펀드와의 사전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CNBC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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