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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젊어지는 회장님…구광모·박정원·조원태 ‘4세대 총수시대’

SBS Biz 서주연
입력2019.05.17 10:40
수정2019.05.17 16:15

■ 경제와이드 이슈& 'who' 

[앵커]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재계 인물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비즈앤WHO 시간입니다.

서주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서 기자, 총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어요?

[기자]

네, 공정거래위원회가 LG·한진·두산 등 주요 대기업의 동일인, 즉 총수를 새로 지정했는데요.

지난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에 이어 정부가 공인한 총수가 올해 대거 물갈이되면서 재계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말그대로 40~50대 '젊은 피'들인데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아버지가 사망한 뒤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앵커]

LG구광모 회장과 두산 박정원 회장이 4세대 총수에 해당하죠?

[기자]

네, 작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회장에 이어 구광모 회장이 '젊은 LG'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구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상황속에서 사업재편과 미래먹거리 발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을 전격 중단하는 등 파격적인 결단에 나섰는데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박용곤 명예회장에 이어 4세인 박정원 회장이 두산그룹 총수로 지정됐는데요.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입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두산건설 등 주력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구광모·박정원 회장은 공정위가 1987년 총수 지정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정한 4세대 총수입니다.

[앵커]

현대차 그룹은 현재 정몽구 회장이 그대로 유지됐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몽구 회장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으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근거로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정주영 창업주의 손자로 3세입니다.

[앵커]

이밖에도 효성 코오롱 등 총수 변경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있죠?

[기자]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2017년 퇴진하고, 아들인 조현준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총수 변경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오롱 그룹 역시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손자인 이웅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올해에도 총수로 지정됐는데요.

이웅렬 회장의 장남이자 4세인 이규호 전략기획담당 전무가 향후 총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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