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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활짝’…실업수당 청구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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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5.17 09:51
수정2019.05.17 16:15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 증시브리핑입니다.

세 지수 모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보다 좋은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다우지수 0.84%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도 1% 가까이 오르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 마감됐습니다.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 전쟁되나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 상무부가 거래 제한 명단에 화웨이, 그리고 계열사 70곳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앞으로 미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이 5G에 대한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화웨이를 압박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중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한 압박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내 사업을 막는다고 미국이 안전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최근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3월 말 기준, 1조 1205억 달러로, 지난 2년 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더 줄어든 실업자…美 실업수당 청구↓

하지만 이런 미중간의 갈등을 좋은 경제지표가 눌렀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1만 2천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만6천명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도 5.7%나 증가했는데요.

이번달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도 전월 8.5를 훨씬 웃도는 16.6을 기록했는데요.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합니다.

◇ 5G 관련주는 하락, 시스코는 '활짝'

이런 숫자들이 증시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쳤을까요?

S&P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마감했는데요.

좋은 경제지표가 FANG주도 자극했습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1.06% 상승한 것을 보면 바이오주들도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택지표 호조로 건설관련주도 웃었습니다.

한편 월마트, 시스코 시스템즈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증시에 좋은 분위기를 더하고 주가도 상승마감했습니다. 

반면에 5G 관련주들은 하락세 보였습니다.

퀄컴 오늘(17일) 4% 급락했고, 월마트는 1.4%가량 상승, 시스코는 6% 급등했습니다.

◇ 국제유가, 중동 위기 고조에 상승

오늘 새벽 사우디가 지난번 자국 석유 펌프장 드론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예맨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중동발 위기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는데요.

WTI는 오늘 새벽 1.4% 오르면서 62달러 87센트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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