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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 올린다…삼성화재 다음달 車보험료 1.5% 인상

SBS Biz 김성현
입력2019.05.15 11:54
수정2019.05.15 14:1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이미 한 차례 보험료를 올린 자동차 손해보험회사들이 손해율 악화 등을 이유로 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서민들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당장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현 기자, 드디어 손보사들이 인상 카드를 꺼낸 듯 싶어요.



얼마나 인상하는 거죠?

[기자]

우선 삼성화재가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1.5% 가량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어제(14일) 열린 올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에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1월 3% 가량 인상한 데 이어 두번째로 올리는 겁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손보업계도 순차적으로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악사손해보험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인상하고 KB손해보험도 다음달 초에 1.4~1.5%를 올립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이렇게 보험료를 인상하는 배경은 뭐죠?

[기자]

노동가동연한 연장에 따른 표준약관 개정으로 비용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를 반영해 개정된 표준약관이 이달부터 시행됐는데요.

이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반영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손보사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 1분기 손보사 실적, 보험료를 올렸음에도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1분기 손보사의 실적이 좋지 못한 점도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한 23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이상 감소한 10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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