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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M, 실망스런 실적에 주가도 12.9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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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4.26 09:56
수정2019.04.26 17:24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오늘(26일) 뉴욕증시는 엇갈린 실적발표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51% 하락하면서 2만 6462포인트에 거래마감됐습니다.

반면에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하면서 8118포인트 상승마감했는데요.

S&P500지수는 0.04% 하락하면서 2926포인트 하락마감됐습니다.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 엇갈린 실적발표…3M은 12.9% 폭락 

오늘 다우지수 하락을 이끈 건 아마 3M일 텐데요.

3M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못했는데요.

중국의 수요둔화가 이유로 거론됐습니다.

그래서 3M은 올해 순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고, 직원 2천명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주가도 12.94% 폭락하면서 32년 전 블랙 먼데이 때 25% 폭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어제 장 마감 이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좋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상승을 보였는데요.

오늘 나스닥 상승의 주요 요인이기도 하죠.

이 둘은 오늘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페이스북은 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량 상승했습니다.

◇ 힐러리, 민주당에 "트럼프 탄핵하라" 격문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자이자 전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밀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혹시나 역풍을 맞을까,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힐러리 전 장관은 선거가 공정하지 않았고 민주주의가 위협받았다고 주장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을 시도하면 먼저 연방대법원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美 경제지표, 시장에 긍정적 작용

오늘 미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전월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수치로 경제 낙관론을 받쳐줬습니다.

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 지표도 발표됐는데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3% 증가했습니다.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기업의 투자 지표로 사용하는 만큼 투자활동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두 경제지표는 좋았지만,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하면서 부진했습니다.

전 주에서 3만 7천명 증가했는데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한편 내일(27일)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공개되는데 전문가들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美 원유 재고 부담에 WTI 1.0% 하락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오늘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WTI는 전장대비 1% 하락하면서 65달러 21센트에 거래됐는데요.

브렌트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제재 강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고량이 증가한 점,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독일과 폴란드는 드루즈바 송유관으로 수입하던 러시아산 원유를 품질 우려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하루 평균 7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중단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66달러가 저항선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 하락 요인들이 얽혀있는 만큼 추이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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