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도 못살아도…고용한파에 씀씀이 대폭 줄였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4.25 20:00
수정2019.04.25 21:57
[앵커]
이렇게 후퇴한 경제 상황은 사람들의 씀씀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소비를 했나 봤더니 사실상 모든 가구에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보배 / 서울 정릉동 :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잖아요. 서민들은 전에 카페 가도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은 카페 갈 생각을 못 해요. 너무 심각하니까…]
[김주연 / 서울 목2동 : 옛날에는 외식하러도 많이 가고도 했는데, 지금은 (외식 횟수를 줄였죠.) 남편이 월급 받아오는 상승률이 일정하지가 않으니까 줄일 수밖에 없어요.]
지갑 열기를 꺼려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53만8000원.
한 해 전보다 0.8% 감소한 규모이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감소율은 2.2%로 늘어납니다.
저소득층만 소비지출을 줄인 게 아니었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가정도 지난 한 해는 씀씀이를 적지 않게 줄였습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고용사정의 여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사업소득과 3분의 2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고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저소득층 가구나 1인 가구 사정은 더 딱합니다.
주거비나 식료품 구입 등 의식주에 필요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는데도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이른바 적자 지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실질 소득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가 또다시 거센 반론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이렇게 후퇴한 경제 상황은 사람들의 씀씀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소비를 했나 봤더니 사실상 모든 가구에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보배 / 서울 정릉동 :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잖아요. 서민들은 전에 카페 가도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은 카페 갈 생각을 못 해요. 너무 심각하니까…]
[김주연 / 서울 목2동 : 옛날에는 외식하러도 많이 가고도 했는데, 지금은 (외식 횟수를 줄였죠.) 남편이 월급 받아오는 상승률이 일정하지가 않으니까 줄일 수밖에 없어요.]
지갑 열기를 꺼려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53만8000원.
한 해 전보다 0.8% 감소한 규모이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감소율은 2.2%로 늘어납니다.
저소득층만 소비지출을 줄인 게 아니었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가정도 지난 한 해는 씀씀이를 적지 않게 줄였습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고용사정의 여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사업소득과 3분의 2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고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저소득층 가구나 1인 가구 사정은 더 딱합니다.
주거비나 식료품 구입 등 의식주에 필요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는데도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이른바 적자 지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실질 소득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가 또다시 거센 반론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SK의 파격 실험…권고사직 대신 '동종 업계' 이직 허용
- 2.스벅 디카페인 '1잔 사면 1잔 더'…아침에 가면 헛걸음?
- 3."172만원 준대서 개인정보 다 넣었더니"...내 정보만 꿀꺽?
- 4.'우리는 악마가 아닙니다'…서울대 전공의 절규
- 5."은퇴 전 이 자격증 따놓자"…50대 몰린 자격증 시험은?
- 6."비계 많아서 죄송합니다"…제주 식당 주인 "모든 손님 오겹살 200g 서비스"
- 7.쌈밥집의 '눈물'…절반 가까이(44.38%) 문 닫았다
- 8.오늘부터 신규계좌 하루 100만원까지 이체 가능
- 9.더 멀어진 내 집 마련…강북 10억이라더니 이젠 15억?
- 10.이 고교 어디야?…동문 선배 "전교생에 100만원씩 장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