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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GM, 창원공장 착공식 연기…철수설 다시 돌아

SBS Biz 권세욱
입력2019.04.25 12:01
수정2019.04.25 16:10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국GM이 창원공장의 도장공장 착공식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속했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CUV 신차를 생산해도 판매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취재한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권세욱 기자, 한국GM이 창원공장의 새로운 공장 착공식을 뒤로 미뤘다고요?

[기자]

네, 한국GM은 당초 창원공장의 도장공장 착공식을 오는 29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GM은 착공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GM은 창원에 새로 짓기로 한 공장을 통해 산업은행과 약속했던 CUV 신차를 2022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었습니다.

[앵커]

다음주로 잡아놨던 착공식을 미루게 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판매 전망 불확실과 시점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8일까지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한국GM은 이 결정 이후로 착공식을 연기했습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CUV는 생산량의 85%가 북미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만약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창원공장에선 투자비를 감안했을 때 생산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GM은 지난 3월에 노사가 참석한 경영설명회에서 한미 무역 관세 영향을 수출의 위험 요인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군산공장에 이어 창원공장도 폐쇄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겠어요?

[기자]

네, 한국GM은 현재 창원공장에서 3개의 소형차를 생산 중입니다.

하지만 스파크는 2022년에 단종이 예정됐고 다마스와 라보는 2021년 이후 생산이 불확실합니다.

창원공장에서 현재 생산되는 차량 모두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CUV 생산에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요.

CUV 생산이 좌절되면 창원공장 존폐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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