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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사상 최고치 부담에 ‘하락’…국제유가도 내림세

SBS Biz 장가희
입력2019.04.25 08:29
수정2019.04.25 16:0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어제(24일)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며 실적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은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의 핵심장비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제부 장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나눠봅니다.

장 기자, 밤 사이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밤 사이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2% 떨어진 2만6597.05에 장을 마쳤고, S&P500은 0.22% 하락한 2927.25에, 나스닥은 0.23% 내린 8102.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제 나스닥과 S&P500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도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는데요.

이같은 사상 최고치 부담에 밤사이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출발하더니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까지만 해도 증시 랠리를 이어갔는데, 오늘 모두 하락한 이유 또 있을까요?

[기자]

가격 부담에다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실적과 관련해, 보잉은 '737맥스' 기종 사고 여파로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고, 올해 실적 전망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이후 뉴욕 증시가 100차례 이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장 마감 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점도 시장의 관망세를 키웠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계속 급등 중인데,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연일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어제보다 52센트 하락하며 배럴당 65달러78센트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6월분 브렌트유는 1센트 오른 74달러 52센트에 거래를 마쳤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8센트 오른 71달러 1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영국이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중국 화웨이의 핵심 장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향후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영국 통신회사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중국 통신장비 배제 움직임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5G망 중에서 안테나와 비핵심 부문에는 화웨이 제품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스파이 행위를 우려해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업체를 배제해야 한다며 글로벌 압박을 강화해 왔습니다.

[앵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겠군요?

[기자]

네, 중국 정부는 화웨이를 공정하게 대우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적이지 않은 환경을 제공해 서로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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