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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현황 어떻길래…정부, 700억 원 자금 투입 배경은?

SBS Biz 오정인
입력2019.04.24 20:01
수정2019.04.24 21:06

[앵커]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조선업계는 아직 겨울입니다. 

정부가 LNG 분야와 중소 업체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는데요.

그 배경과 전망을 오정인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최근 우리 조선업체들은 LNG선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삼성중공업은 LNG선 7척을, 대우조선해양은 3척을 수주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일본 조선소는 LNG 시장을 못 따라 오고 있고, 중국은 품질에 하자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대형 LNG선 발주가 한국으로 몰렸죠.]

하지만 업체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고, 삼성중공업은 4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중형 조선사들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성인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2016년에 선종별로 볼 때 크루즈 선은 발주 호황이었는데, 나머지 화물선은 줄어서 그 이후에 물동량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고 해운 시황이 여전히 조금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가 7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새로 투입하는 것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윤성혁 /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중소 조선사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조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통해) 중소형 선박 건조와 수주가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요.]

LNG선과 대형사 위주의 회복기미가 조선업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CNBC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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