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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험료 또 오르나?…보험사들, 올 들어 두 번째 인상 검토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4.24 17:36
수정2019.04.24 20:59

[앵커]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2번째인데요.

이처럼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 가입과 할인형 상품 가입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올해 보험료가 한차례 인상됐는데, 자동차 보험사들이 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다수의 손해보험회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는데요.

보험료 인상에 앞서 자체적으로 산정한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요청한 겁니다.

인상 폭은 1.5∼2.0%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보험개발원은 일부 손보사의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결과를 회신했으며,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검증을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려고 하는 배경은 뭐죠?

[기자]

보험사들은 1월에 3~4% 보험를 올렸었는데, 육체노동 가동기한 연장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더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교통사고가 난 차량의 중고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 것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보험료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나 보험료를 올리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과 모바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439만여 대로 1년 전보다 14% 늘었습니다.

반면, 대리점이나 설계사를 찾아 가입하는 차량 대수는 1년새 2.5% 줄었습니다.

아직은 348만여 대 오프라인 가입자 수가 더 많긴 하지만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비대면 가입 성향은 20~30대층에서 두드러지는데요.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비대면 채널 가입률은 각각 41.4%와 45.8%인 반면 60대는 16.4%에 그쳤습니다.

이런 비대면 채널과 특약상품 가입 덕에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약 68만 원으로 1년 전 70만 원보다 3% 가까이 줄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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