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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잉 다른 기종도 안전논란…주가 하락에 다우 지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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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4.23 10:44
수정2019.04.23 19:38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 국제유가 '이란산 원유 봉쇄'에 급등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 원유 수입국에 대한 추가 제재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0%로 만들겠단 건데요.

이란은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 1이 위협받게 되는데요.

실제로 봉쇄된다면 유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S&P500 지수 군에 포함되어 있는 에너지섹터 종목은 유가 상승 소식에 동반 상승했는데요, 마라톤오일이 6.6%, 데본에너지가 4.8% 폭등했습니다.

이란산 원유를 사용해온 우리나라 정유, 석유화학업계도 주목해보셔야겠습니다.

국제유가 보겠습니다.

WTI는 2.7% 오르며 배럴당 65달러 70센트에 거래 마감됐는데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브렌트유도 3% 오르며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보잉 주가 하락, 다우지수 끌어내렸다

뉴욕타임즈는 보잉의 직원을 인터뷰하고 문서 등을 검토한 결과, 737맥스 뿐만이 아니라 737 드림라이너에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잉 직원들은 항공당국에도 지속적으로 안전문제를 제기했지만 보잉측이 내부고발을 하지말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데요.

앞서 미연방항공청 737드림라이너의 운항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었는데요.

보잉의 두가지 주력 기종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오늘 새벽, 보잉의 주가는 1%이상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보잉의 하락이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보잉은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기업실적 발표 대기 관망세…FAANG은 '껑충'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약 15%의 S&P500 기업 중 78%가 시장예상보다 좋은 순익을 보고했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던 기업은 53%에 그쳤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으로 안도감이 돌고 있지만 증시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FAANG주는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특히 넷플릭스는 4%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페이스북, 아마존도 1%대 상승마감했습니다.

◇ 美 3월 기존주택 판매 4.9%↓…월가 예상 하회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가 4.9% 감소했는데요, 시장예상치를 밑돈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S&P500지수군의 부동산 섹터의 주가가 1.05% 하락마감했습니다.

하지만 S&P500의 경우, 에너지 섹터가 받쳐줘서 상승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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